누군가 말한다.
“건강은 잃어봐야 소중한 줄 안다”라고 말이다.
40대가 되면 이 말이 괜히 실감 나는 순간들이 많아진다.
예전 같지 않게 자꾸 피로가 쌓이고 밤에 푹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스트레스는 점점 깊어지고 나도 모르게 짜증이 늘어난다.
어디가 딱 아픈 건 아니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바로 그 시점이 40대다.
이 시기의 변화는 단순히 ‘나이 탓’이 아니다.
많은 경우 우리 몸속 영양소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바쁘고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커피와 야근으로 또는 육아와 업무로 이어지는 하루의 모든 것이 건강의 균형을 깨뜨리기 쉬운 환경이다.
그래서 오늘은 40대에게 특히 중요한 세 가지 영양소인 비타민D, 오메가 3, 마그네슘을 짚어본다.
단순한 보충이 아닌 내 몸을 돌보는 습관의 시작으로 함께 알아보자.
1. 비타민D – 햇살보다 부족한 나의 에너지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일상은 대부분 실내에서 보내고 있다.
출퇴근길, 지하철, 사무실, 회의실, 다시 집. 바깥 햇살은 고작 몇 분이다.
그러니 비타민D가 부족해지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영양소는 단지 뼈 건강에만 좋은 게 아니다.
면역력, 기분, 수면의 질까지 전반적인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다.
40대 이후로는 뼈 밀도가 낮아지고 피로감이 쉽게 쌓이는데 그 이면에 비타민D 결핍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결핍 증상은 이렇다 :
- 감기를 자주 앓는다.
-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 뼈나 관절이 뻐근하다.
- 기분 기복이 심해지고 이유 없는 우울감이 있다.
보통 하루 1000~2000IU 정도를 복용하는 게 기본이고 비타민 K2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을 고르면 칼슘이 혈관이 아닌 뼈로 잘 흡착되도록 도와준다.
지용성이기 때문에 식사 후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무심코 넘겼던 피로와 무기력함이 비타민D 한 알로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2. 오메가 3 – 혈관을 맑게, 두뇌를 깨끗하게
40대가 지나면 건강검진 결과표가 예전과 달라진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중성지방이나 혈압도 조금씩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이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바로 오메가 3다.
오메가 3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고 염증을 줄이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뇌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서 기억력 저하나 두뇌 피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매일 등 푸른 생선을 챙겨 먹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보충제로 대체한다.
고를 때는 몇 가지를 확인하자 :
- IFOS 인증을 받았는가? (국제 어유 표준 인증)
- EPA와 DHA 함량이 명확히 표기되어 있는가?
- 중금속 오염 여부는 테스트를 통과했는가?
하루 권장 섭취량은 EPA+DHA 기준 1000~2000mg이다.
공복보다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도 높고 속도 편안하다.
속 쓰림이 있다면 장용코팅 제품이나 식물성 오메가 3을 고려해도 좋다.
꾸준히 복용하면 혈액 검사 결과뿐 아니라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마그네슘 – 자잘한 불편함, 이유가 있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속에서 무려 300가지 이상의 효소 작용을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미네랄이다.
말이 어렵지만 쉽게 말해 몸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꼭 필요한 영양소라는 뜻이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잠을 편하게 들게 해 주며 혈압까지 조절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다.
그런데 40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떠올려보자.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스트레스는 늘 곁에 있고 식사는 종종 건너뛰거나 급하게 때우기 일쑤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 마그네슘은 더 빨리 소모되고 결국 몸은 결핍 상태에 가까워진다.
부족한 줄도 모르고 버티다가 보면 몸은 자꾸 작은 신호들을 보낸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 자고 나도 피곤함이 가시질 않는다.
- 자꾸만 뒤척이고 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
- 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눈꺼풀이 덜덜 떨리기도 한다.
-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집중이 잘 안 된다.
-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땐 마그네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마그네슘 보충제는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다.
그중에서도 흡수율이 좋고 위장을 덜 자극하는 형태로는 글리시네이트, 시트레이트, 말레이트가 있다.
특히 글리시네이트는 불면이나 긴장감이 심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라 자기 전에 복용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수면의 질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찾고 하루 한 번 꾸준히 챙기는 것만으로도 몸의 균형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결론 : 지금, 나를 위한 작은 선택
건강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지만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흐트러진다.
그리고 회복도 마찬가지다.
단번에 바뀌지는 않지만 작은 루틴 하나가 쌓이고 쌓이면 어느새 달라진 내 몸을 마주하게 된다.
비타민D, 오메가 3, 마그네슘.
이 세 가지는 40대가 꼭 챙겨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좋다고 하니까’가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였을 때 꼭 필요한 영양소들이다.
건강은 나를 위한 선택이다.
하루 한 알 작지만 분명한 변화의 그 시작은 오늘도 늦지 않았다.